경북도와 문화재청, 경주시는 1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제6차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가 개막했다.이 회의는 문화재 도난과 불법반출 방지방안 논의와 국제협력을 통해 효과적 환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개막식에는 8개국 문화재 환수 전문가와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조현동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안민석 국회의원(경기 오산) 등 150여 명의 국내외 주요내빈이 참석했다.아울러 그리스, 터키 등 문화재 피탈국 대표들이 참석해 각국의 문화재 피탈 과정과 환수 노력을 이야기는 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이번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는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4일간 ‘문화재 환수 관련 주제 강연 및 토론’과 경주지역 대표 문화재인 양동마을, 불국사 등 현장 답사로 진행된다.오는 19일에는 문화재 환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경주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지난 2011년 창설된‘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는 제1회 서울 회의를 시작으로 그리스 올림피아, 중국 둔황, 터키 네브세히르 등 세계적인 유적도시에서 열렸다.국외소재 문화재 환수 정책의 지방정부와 민간부분의 협력방안 모색의 일원으로 제6회 대회의 경주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특히 천년의 역사를 가진 경주는, 실크로드의 동단으로 찬란한 문화를 지닌 대표역사 도시이면서, 일제 강점기 이후 귀중한 문화재들이 도굴․도난과 파괴의 아픔을 지닌 문화재 수난 현장으로 이번 행사가 가지는 의미를 더욱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방정부로서는 최초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친 우리 경상북도에서 이러한 뜻깊은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문화재 환수에 대한 좋은 방안들이 도출돼 소중한 문화재가 자기 자리를 찾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