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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가을옷 입은 안동 정취 느껴요

이일재 기자 입력 2016.10.18 19:46 수정 2016.10.18 19:46

안동시, 월영교・안동댐・도산서원 등 단풍명소 8곳 소개가을이 깊어가면서 초록색 나무는 어느새 서서히 노란색과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올해 단풍은 여름 무더위가 유난히 길어 예년보다 2∼5일 정도 늦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9월 들어 강수량이 충분하고 10월 들어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교차가 커 그 빛깔이 어느 해보다 고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높고 낮은 산이 조화를 이루고, 낙동강과 반변천 등 수려한 경관과 넓은 들녘, 전통가옥 등이 어우러진 안동은 유독 단풍 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안동의 단풍은 10월 마지막 주말부터 11월 초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안동의 가을단풍 명소 8곳을 소개한다.가을단풍에 싸인 월영교국내 최장 목책교로 안동댐을 가로질러 자리하고 있는 월영교는 일출과 일몰, 새벽안개와 밤안개 등 시시각각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색다른 묘미를 주는 곳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이른 봄 벚꽃 속에 싸인 월영교 못지않게 형형색색 가을단풍으로 싸인 월영교도 놓치지 말아야할 단풍 명소이다. 월영교의 단풍은 10월 마지막 주말에 이르러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망대에서 바라본 안동댐 단풍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이 주를 이룬 안동댐은 10월 말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주변의 붉은 색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색깔의 향연을 펼친다. 준공 40주년 맞아 개방된 댐 정상부를 거쳐 우안에 위치한 전망대에 올라서면 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 개목나루, 안동시가지 등이 한눈에 펼쳐진다.단풍 숲길을 걷는 곳. 안동호반나들이길 울창한 가을 단풍 숲길을 걷다보면 호수 속에 반영된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숲속 나들이 길에서 바라보는 월영교의 자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신비감을 선사하기도 해 최고의 힐링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왕모산 갈선대에서 내려다 본 단천리도산면 단천리에 위치한 왕모산을 오르다 보면 깎아지른 듯 한 절벽위에 ‘갈선대'라는 곳이 있다. 이 곳은 흔히 이육사가 '절정'이란 시상을 떠 올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갈선대에서 내려다 본 도산면 단천리 물돌이 마을은 누렇게 잘익은 황금빛 벼와 수확을 앞둔 단무지 무밭의 녹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계절감각을 잊게 한다.가을로 접어 든 가송마을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가송마을은 미쳐 가을 옷으로 갈아입지 못한 산과 황금빛 벼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송마을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그 아래 형성된 거대한 층층 절벽이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면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10월 말에서 11월초면 단풍이 초절정을 이룬다. 퇴계오솔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시상에 잠긴다.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진 도산서원매월 10월말에서 11월초가 되면 도산서원 진입로에는 진 붉은 빛깔의 단풍나무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산서원 내 도산서당과 전교당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도산서원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한다.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하회마을세계유산 하회마을에 가을이 오면 제방을 따라 식재된 벚꽃나무와 전통가옥, 그리고 집안에 심어진 감나무 등이 단풍에 물들어 각각의 색깔을 뿜어내며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마을 뒤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은 더욱 평화롭고 고즈넉한 목가적 분위기로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노랗게 물든 용계은행나무길안면 용계리에 위치한 수령 700년의 용계 은행나무는 매년 10월말이 되면 임하댐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높이 37m, 둘레가 15m 되는 거대 은행나무로 1996년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됐다.본래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임하댐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하면서 1990년부터 1992년까지 그 자리에서 15m높이로 상식한 것이다. 이 나무는 암나무로 우리나라에 있어서 줄기 굵기로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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