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7일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8개 구·군의 구정장과 군수, 부시장, 시·구·군의회 의원, 공직유관단체장 등 총 125명에 대한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
시장,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 군수 등 공개자 41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0억8천7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재산에 비해 평균 3천600만원이 줄었다.
권영진 시장이 전년도 대비 5천600만원 증가한 17억600만원이었고, 배지숙 시의회 의장은 8천만원 증가한 35억6천1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대구시의회 의원 30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0억3천500만원으로, 최고 신고자는 송영헌 시의원으로 61억2천800만원이었다. 최소 신고자는 김성태 의원으로 5천100만원을 신고했다.
또 구청장·군수 8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1억7천600만원이었다. 최고 신고자는 김문오 달성군수가 32억2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소 신고자는 류규하 중구청장이 3억1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증가자는 22명(54%)이며 이 가운데 최다 증가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으로 1억2천200만원 증가했다. 재산 감소자는 19명(46%)으로 최다 감소자는 김지만 시의원으로 17억1천400만원 감소했다.
공개대상자 125명의 2019년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8억4천700만원으로 전년도 신고 재산에 비해 평균 7천100만원이 늘었다.
구·군 의원 116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7억 8천100만원으로 최고 신고자는 김진출 서구의원으로 38억8천300만원, 최소 신고자는 박정희 북구의원으로 –1억2100만원이다. 또 전체 125명 중 재산 증가자는 86명(69%)으로 증가액 평균은 1억2천600만원이었다.
최다 증가자는 배용식 달서구의원으로 22억6천700만원 늘었고, 재산 감소자는 39명(31%)으로 감소액 평균은 4천800만원으로 최다 감소자는 김태우 수성구의원으로 2억5천400만원이다.
주요 재산 증감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으로 인한 재산 변동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에 따른 증가 △금융기관 채무증가, 생활비 증가 등에 따른 감소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윤리위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서 오는 6월말까지 공개 후 까지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경고와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김태성 시 감사관은 “특히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과 심사 제도를 앞으로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