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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청룡회관 영업중단

정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19.03.28 16:37 수정 2019.03.28 16:37

부실운영 논란

외부 협력업체의 납품대금 미지급과 직원 임금체불 등으로 부실운영 논란에 휩싸인 해병대 청룡회관이 문을 닫았다.
해병대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룡회관 운영을 담당한 일영F&B에 국유재산 사용허가 철회 행정처분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청룡회관 정문에는 ‘내부 수리 중으로 영업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청룡회관 운영은 1973년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지어져 현역 해병대원과 퇴직 군인들의 복지시설로 사용되어 오다, 2000년 남구 동해면으로 자리를 옮긴 후 해병대 직영체제에서 지난해 7월 민간위탁으로 바뀌었다.
민간 운영사인 일영F&B는 객실과 목욕탕, 식당, 웨딩홀 등 내부시설을 보완하고, 해병대 장병들의 가족 면회 장소와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해병대 측은 “일영F&B가 애초 계약한 분할 납부식의 연간 사용료를 내지 않자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며 “4월 중순까지 청룡회관 운영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애초 청룡회관 관리 장병들이 일선 부대에 배치돼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운영은 부분 위탁 등의 효율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계속되는 직원 임금 체불과 업체대금 등으로 지난 2월 청룡회관 직원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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