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 달 29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와달리 휴게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장경식 도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고윤환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 심규언 동해시장, 울릉군 남진복 도의원 등을 비롯해 1,0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일주도로 개통 준공식’을 축제 분위기속에 열었다.
울릉일주도로는 1963년 3월 울릉도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사업계획이 확정된 후 1976년 8월 일주도로 39.5㎞ 구간 차도개설 공사를 착공해 1978년 8월 울릉읍 저동리와 도동리 간 2.3㎞ 구간에 첫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1995년 11월 일주도로를 지방도 926호선으로 지정하고 44.2km 전체 구간 중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구간 4.4㎞를 제외한 39.8㎞구간을 2001년 개통하였다.
4.4㎞ 미개통 구간은 해안절벽 등 암반 산악지대로 난공사 구간일 뿐만 아니라 육지공사에 비해 사업비 부담이 많아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되어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경북도의 끈질긴 노력으로 2008년 11월 울릉일주도로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함께 총사업비 1,340억원을 투입하여 울릉일주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4.4km) 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
주요 시설물로는 터널 3개소 3,559m(내수전 1,527m, 와달리 1,955m, 섬목 77m), 교량 1개소 32m, 터널통합관리사무소 1개소 등을 포함하는 도로건설 사업으로 2012년 12월 착공해 7년여 만에 준공 개통했다
전 구간 개통으로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거리는 39.8km에서 4.4km로 1시간 이상 단축되어 앞으로 상당한 경제적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울릉을 찾는 관광객 증가와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단절로 겨우내 고립되었던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울릉일주도로 전 구간 개통과 함께 기존 일주도로 개량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기존도로의 노폭이 협소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낙석, 산사태, 너울성파도, 겨울철 상습결빙 등)로 인하여 차량통행 및 주민생활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경북도는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6년간(2015~2021) 총 사업비 1,482억원을 투입해 터널 5개소, 피암터널 4개소, 교량 5개소, 해안도로 확장 등 기존 울릉일주도로 21.1㎞ 개량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일주도로 준공 개통으로 그 동안 태풍, 집중호우, 폭설 등 기상악화에 수시로 고립되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앞으로 울릉도가 해양관광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를 통한 관광객유치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추진하는 울릉공항 등 지역 SOC사업 국비를 확보하는 데에도 도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황보문옥·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