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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 열려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4.01 12:12 수정 2019.04.01 12:12

‘대구 거주 일본여성 600명’ 참석
한?일 관계 개선 도모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가 지난달 3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을 열고 있다.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가 지난달 3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을 열고 있다.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제공

대구에 거주하는 일본여성들이 최근 일제에 항거해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거리대행진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대구지회가 지난달 3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시에 거주하는 일본여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을 경축하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국민의례, 대회사, 이상길 대구시 부시장과 배지숙 시의장의 축사, 김명환 광복회 대구지부장과 이기성 신한국가정연합 회장의 격려사, 달구벌 다문화 합창단의 ‘홀로아리랑’ 합창, 결의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를 행진하며, 2.28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추모의식을 가졌다.

마쯔무라 후미꼬 대구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유관순 열사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자랑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의 표상”이라며 “일본사람들도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유관순열사의 정신을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관계가 과거 100년의 역사를 뛰어 넘어 화합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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