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교통량이 많은 도심 주요도로변에 컬러관목을 집중 식재해 가로수와 함께 띠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도심 간선도로 30㎞에 연차적으로 구간별 특색 있는 컬러관목을 식재해 도심에 밝은 색깔을 입혀 도시 분위기를 경쾌하고 생기 있게 연출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사업시행에 들어갔다.
올해는 오광장에서 오거리까지의 1㎞구간 등 도심 주요도로에 노란색의 황금사철을 식재해 가을이면 노랗게 단풍이 드는 은행나무 가로수와 함께 노란색을 테마로 하는 띠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7번국도 효자동주변,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포항IC 진입로변 등 주요 관문 주변에는 붉은색을 띄는 남천과 홍가시나무를 식재해 가을철 단풍이 붉은 느티나무 가로수와 함께 포항시 관문일원을 ‘열정적인 포항’을 상징하는 붉은색 테마의 띠녹지로 포항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띠녹지는 도로변 보도상의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공간에 관목 등을 식재하여 만든 녹지로, 유휴공간이 부족한 도심 내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녹지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로수와 함께 복층·다층 식재된 띠녹지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 및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그린웨이추진단 관계자는 “컬러관목을 식재해 도시분위기를 경쾌하게 하면 여러 가지 공익적인 효과뿐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함양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가로수와 띠녹지로 포항만의 색깔을 연출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