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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 자갈마당, 주상복합단지로 換骨奪胎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4.02 13:20 수정 2019.04.02 13:20

건축위 심의 통과, 7~8월 착공 예정

대구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개발 사업 조감도.
대구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개발 사업 조감도.

대구 도심의 성매매 업소 집결지였던 자갈마당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자갈마당을 포함한 중구 도원동 3-11일대 19080에 주상복합단지를 짓는 개발 사업이, 지난달 말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교통영향평가는 주변도로 확장 등 수정 사항을 포함해 의결됐으며, 건축심의도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

시행사 도원개발은 지난 110일 자갈마당 일대 건물주 등으로부터 95% 이상의 토지 매입 동의를 얻어 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승인 절차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착공은 오는 7~8월 이뤄질 전망이다.

또 신축될 주상복합단지는 지하 6, 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886가구와 오피스텔 256가구가 공급된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33월이다.

현재 자갈마당 곳곳에서는 철거를 앞두고 단전, 단수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시설물 철거는 사업승인 후 약 한 달간 이뤄진다.

지난 201710월 이곳에 문을 연 갤러리 닷 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Art Space)도 개발과 함께 사라진다.

대구 중구가 자갈마당 재생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인 만큼 이전이나 재개관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갈마당 개발사업에 대한 승인 절차가 원활히 진행 중이다""시에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갈마당은 1900년대 초 일본인들이 만든 공창가로 비가 오면 진흙밭이 되는 습지를 돌로 메워 자갈마당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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