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혀있던 2명의 시민을 구출해낸 포항시 공무원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항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김우영, 정기석 주무관은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경 업무차 대이동 동부교회를 지나 고속도로 방향으로 차량을 운행하던 중 도로변에 모닝 차량 한 대가 전복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이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구조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 것을 본 이들 공무원은 즉시 119에 구조요청을 한 후, 사고차량 문을 뜯어 안에 갇혀 있는 여성 2명을 구출해 안전한 인도로 옮겼다.
이후 의복으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사고로 인해 경황이 없을 부상자들을 안심시켰다.
포항시 기술보급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우영 주무관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을 나의 일이 아니라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며 “큰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정말 다행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포항=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