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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경북 산불예방 비상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4.05 13:39 수정 2019.04.05 13:39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 돌입

최근 전국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청명과 한식, 나들이 철이 겹친 이번 주말이 산불위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구경북지역에 산불예방 비상이 걸렸다.

이달 들어 계속된 건조 특보에다 동해안 중심 강풍 특보까지 더해지면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수준(66 이상)을 유지하는 등 산불위험이 높아진 상태이다.

지난 주 구미 왕산골 산불로 임야 15헥타르를 태운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자락 산불, 4일 포항 북구 두호동 철미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에 떨었다. 뿐만 아니라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불이나 산으로 옮겨붙었다.

발생한 산불은 밤사이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까지 번졌으며, 산림당국은 헬기 21대와 1만 698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 발생 11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에 나섰다.

이번 산불로 인해 현재 1명이 숨지고, 산림 약 250ha, 주택125채가 손실되는 등 주민 4,085명이 대피, 6,315가구 가스공급이 한때 차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고성지역에는 현재 강풍경보와 건조경보, 국가재난상태가 선포된 상태이다.

이렇듯 산불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경상북도는 5일부터 7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 및 도내 23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감시원 2천 240여명, 감시초소 281개소, 감시탑 260개소, 감시카메라 167개소를 통해 밀착 감시하는 한편, 등산로 176개 구간폐쇄와 도내 산불 발생 취약지 5천 488개소 관리도 강화한다.

또 성묘객 등 실화 예방을 위해 공원묘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도내 산불 발생 시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200여 명과 헬기 31대를 30분 내 현장 출동할 수 있도록 긴급 출동태세로 유지한다.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 임차헬기로 계도 비행을 하는 등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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