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8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이하 심의회)’를 개최하고 2020년 1조 5,717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을 농식품부에 신청하기로 최종 심의·확정했다.
이번에 신청하는 내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안)은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 등으로부터 신청 받은 시군별 특성화 사업을 반영하고, 경북도 중점 추진사업은 물론 국가 시책사업, 공모사업 등을 연계해 사업비를 확정했다.
경북도의 2020년 농림축산식품분야 중점 투자방향은 농산물 유통구조의 혁신,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청년농부 육성, 6차산업 육성을 통한 고부가 농업 구현, 농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시장 확대 등 다가오는 미래 생존 전략을 위한 농업 패러다임 전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가뭄·가축질병 등 농정현안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친환경농업육성 및 식량, 과수·화훼, 채소·특작, 축산 등 전통적인 농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지원에 주안점을 뒀다.
전체 신청예산은 농업·축산·산림 등 3개 분야 161개사업에 총 1조 5,717억원으로 국비 1조168억원, 지방비 3,935억원, 자부담 1,614억원의 재원으로 구성되며, 분야별로는 농업분야가 85개 사업에 1조 863억원(69%)으로 가장 많고, 축산이 57개 사업에 3,433억원(22%), 산림이 19개 사업에 1,421억원(9%) 순이다.
주요 신청사업을 보면 농업 분야에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금 지원사업 49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설치사업 301억원 ▲쌀소득보전직불제 등 직불제사업 1,806억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및 시설분야 ICT융복합 지원사업 200억원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시설원예 에너지이용효율화지원 등 과수·원예 관련사업 2,368억원 ▲다목적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수리시설 개보수 등 농업생산 기반정비사업 1,746억원을 신청한다. 또한 축산, 산림분야에는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873억원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 254억원 ▲가축전염병예방사업 237억원 ▲산림기반조성 및 산림소득증대사업에 1,421억원을 확정했다.
신규사업으로는 ▲직매장 지원사업 30억원 ▲곤충산업클러스터 조성 500억원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기반조성 75억원 ▲생태관광축산농장 조성사업 10억원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육성을 위한 사업비 615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심의·확정된 예산은 오는 1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의 사업성 검토를 거쳐 연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날 심의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 신청 심의 외에도 2019년~2023년(5개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안)’과 ‘2018년도 농어촌진흥기금 결산(안)’심의도 함께 이뤄졌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새로운 변화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와 희망이 있는 경북농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청년농부 육성과 새로운 소득사업의 발굴은 물론 국비 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등 국가투자예산을 최대한 확보하여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