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가 지난 9일 칠곡군 왜관역 광장에서 열렸다.이날 궐기대회에는 칠곡군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이·반장,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사드 배치지역 선정 시 가장 고려돼야 할 사항이 군사적 효용과 주민 안전, 그리고 환경이다.“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안전이다. 그런데 단순히 미군 부대가 있어서 칠곡에 배치한다는 설이 있는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며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했다.이어 "사드가 배치되면 레이더를 기준으로 2.4㎞ 내에는 항공기 비행이 제한되고 5.5㎞ 내에는 전투기 비행까지 제한된다”며 “결국은 지역개발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에는 사람이 살 수도 없다는 것"이라며 사드 칠곡 배치를 강력히 반대했다.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은 "우리 모두 하나 돼 소중한 삶의 터전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사드배치에 칠곡의 어떠한 것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백 군수와 조 의장은 칠곡을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하는 것에 항의하며 삭발을 했다.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윤오)는 결의문을 통해 "13만 군민의 뜻을 모아 사드 칠곡배치를 막아 내기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책위는 궐기대회를 여는 동안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 서명을 받았다.칠곡군은 경기도 평택 등과 함께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김기운기자kgu31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