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제166회 정기연주회 ‘뉴요커 드보르자크’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무대에 오른다. 이번공연은 임헌정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두 번째 연주회이다.
지난달 28일 있었던 임 지휘자의 취임연주회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 시리즈로서 ‘베토벤 인 포항 1’이 공연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시리즈를 잠시 멈추고 드보르자크를 내세웠다. 메인 프로그램인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가 그것. 신세계 교향곡 이라고도 불리는 ‘신세계로부터’는 차이콥스키의 ‘비창’ 교향곡과 함께 전세계 음악애호가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으로 손꼽힌다.
신세계 교향곡은 드보르자크가 51세이던 1892년에 뉴욕 내셔널음악원에 부임한 후 접한 미국 민요와 인디언 음악에서 받은 음악적 아이디어에다가 고향인 보헤미아의 음악적 요소들을 결합해 작곡한 곡이다. 뉴욕에서 그리는 드보르자크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교향곡 2악장은 특히 유명한데, ‘꿈속의 고향’이라는 노래로도 알려져 있다. 임헌정 지휘자는 신세계 교향곡을 통해 ‘포항시민 모두가 포항을 마음속에 진정한 고향으로 새기기를 바란다’는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표현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에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지역무대에는 처음 오르는 연주자로, 독일 하노버 요아함 국제콩쿠르, 나고야 무네츠구 국제콩쿠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다.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는 1위없는 2위를 차지했으며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김다미는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너무나 유명한 독일의 작곡가 막스 브루흐의 작품 중 스코틀랜드 환상곡으로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연주회의 티켓은 전석 3000원이며 티켓링크(1588-7899)에서 예매가능하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