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5월부터 7월까지 포항 부근 해역에 대해 연안해역기본조사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최근 해양 레저·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연안바다를 항해하는 여객선, 레저선 등 소형선박의 운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박운항이 증가한 만큼 선박사고 또한 증가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해양사고 통계 중 선종별 사고비중은 어선(68.4%), 수상레저기구(11.2%), 기타선(8.2%) 순으로 규모별로는 20t 미만 소형선박 사고는 전체의 66.4%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연안해역기본조사 사업을 통해 정밀수심정보, 해저질, 해저면영상, 천부지층자료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수집하고, 정밀한 해도정보를 생산해 항해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사가 실시되는 포항 부근은 울산과 더불어 선박통항이 주변보다 월등히 높은 해역으로써 동해해양조사사무소에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에 걸쳐 포항 부근 전체해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서철 동해해양조사사무소장은 “이번 조사로 포항해역을 통항하는 선박 및 해양레저 안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해안의 안전한 뱃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