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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4.10 14:29 수정 2019.04.10 14:29

작은 빨간집 모기
작은 빨간집 모기

경산시 질병관리본부가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사진)’를 지난 6일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최근 빨라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시점이 전년도에 비해 5일 늦어진 이유는, 봄철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경산시보건소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 접종을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미접종자와 접종 누락자를 줄이기 위해 전화, 문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유행 국가 여행자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실험실 요원이 해당된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으므로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고 "시민들은 야외활동 시 모기 회피 요령을 준수해 줄 것과 유충서식지(고인 물)를 없애는 등 모기방제를 철저히 해 달라"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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