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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유치, 대·경 맞손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4.10 19:53 수정 2019.04.10 19:53

활성화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체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10일 포항영일만항을 함께 찾아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권 주요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영일만항은 2009년 8월 컨테이너부두 4선석을 개장하고, 첫 해 5천TEU를 시작으로 2014년 50만TEU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월 기준 누적 물동량 107만TEU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권내 전체 수출입 물동량 중 포항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물은 3%대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경북권 수출입 화물의 영일만항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대구시, 경북도 상공회의소협의회,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북도와 대구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상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입 물동량 유치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포항영일만항의 대구·경북 광역화, 그리고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와 대구시는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4. 31일 공동서한문을 보낸바 있으며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대구·경북 상생위원회 공동과제로 지정해 다양한 현안에 대하여 상호 협력해 오고 있다.
포항영일신항만은 그동안 항로, 항차수, 교통여건 등의 이유로 지역 기업들의 물동량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2년 연속 컨테이너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3년 착공한 인입철도가 올해 완공되면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지역 수출입 물동량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년에 포항영일신항만은 7만톤급 크루즈가 접안 가능한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며, 이 여객부두의 위치 또한 신북방정책의 핵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환동해권에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이번 양해각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대구·경북의 관문항인 포항영일신항만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이 제대로 힘을 합쳐보자”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발맞추어 포항영일신항만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광역항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항만인입철도와 ‘20년 8월 국제여객터미널 완공을 계기로 포항영일만항을 화물과 관광객이 넘치는 명실상부한 환동해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대구시와 힘을 모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참석한 주요기업들에게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유치를 위하여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보문옥·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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