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구청장 류한국)은 외국인 거주자의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홍보를 강화한다. 대구 서구의 9월 기준 등록 외국인수는 2,463명으로 결혼이민자와 산업단지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으나 나라마다 상이한 쓰레기 배출방법으로 종량제, 분리배출이 낯선 외국인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변기에 버려 집주인과 갈등을 일으키거나, 생활쓰레기를 종량제가 아닌 일반봉투에 담아 버리는 등 본의 아니게 불법투기의 주범이 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의 통행이 많은 곳과 상습무단투기지역 20여개소에 외국어를 병기한 현수막과 불법투기금지 경고문을 게시하고, 한글․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을 담은 안내문 3,000부를 제작․배부했다. 안내문은 쓰레기 배출시간․장소와 종량제봉투 사용,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사용, 재활용품 분리배출 등 쓰레기 종류별 배출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기업체를 찾아가 쓰레기 배출요령과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한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가 안내문을 교재로 활용하여 홍보할 수 있도록 전달교육을 실시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쓰레기 종량제가 낯선 외국인 거주자들이 한국식 쓰레기 배출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외국인이 지역사회에 좋은 이웃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구=김해동 기자 khd12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