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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시민, 신속 응급처치로 구한 해병

정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19.04.17 14:02 수정 2019.04.17 14:02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해병대 제1사단 조준형 일병(사진 왼쪽)과 이윤종 일병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시민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해병대원들의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 소속의 조준형 일병은 지난 14일 오후 7시경 휴가에서 복귀하던 중, 포항역에서 한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았지만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을 본 조 일병은,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달려가 쓰러진 남성에게 자신의 속옷으로 지혈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마침 현장을 지나던 해병대 군수단 근무중대 이윤종 일병도 조 일병을 도와 주변사람들이 환자 주변에 근접하지 못하도록 도와주는 한편, 119구조대에 사고가 정상적으로 접수됐는지 확인하면서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이들 해병은 119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했고, 구급대원에게 안전하게 남성을 인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쓰러진 시민을 구하는 해병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부대에 미담사례로 전해 알려지게 됐다.

조준형 일병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시민을 본 순간 해병으로서 주저할 수 없었고, 부대에서 배운 응급처치술대로 조치했다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병대 일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위급한 순간에 가장 먼저 달려갈 수 있는 해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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