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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성주

성주군의회 ‘사드상흔 나몰라라’

김명식 기자 입력 2016.10.25 20:25 수정 2016.10.25 20:25

군의원들 내일부터‘외유성 해외연수’논란군의원들 내일부터‘외유성 해외연수’논란

성주지역 사드 배치결정 등으로 상처 입은 군민들을 위로하고 민의를 대변해야 할 성주군의회 의원들이 혈세로 미국으로 연수를 떠날 계획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성주군의회 도정태 의원을 제외한 배재만 의장을 포함해 7명의 의원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박8일간 일정으로 피셔앤스워프. 금문교. 차이나타운, 그랜드캐니언 등 미국 서부지역 일원으로 연수를 떠난다. 연수 일정은 매일 한 곳씩 시설 견학을 하지만 관광지를 돌아 보는 일정이 다수 포함돼 있다. 연수에 소요되는 비용은 의원별로 자부담을 포함해 2천730여만원 예산으로 알려졌다. 또 군의회 공무원 2명도 공무원 해외연수 예산(1인당 400만원)으로 이 연수를 수행한다.해외 연수를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민들은 물론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군민은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군의원들이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안이하게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성주군 사드 배치가 국가적 논란이 된 마당에 일정의 상당 부분을 관광이 차지하는 해외연수는 시의적절하지 않으며 혈세 낭비란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성주군의회는 이 해외연수에 대해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문화, 관광, 교육, 농업 분야 등의 현장 견학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습득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성주=김명식 기자 hyew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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