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시·도민 교류를 위해 경산시에서 열리는 제57회 경북도민체전에, 대구시 선수단이 38년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북 경산시 일원서 펼쳐지는 제57회 경북도민체전은, 경북도 23개 시·군, 1만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향토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1981년 이후 최초로 대구선수단이 참가해 대구·경북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친선경기를 가지기로 해 대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시 선수단은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단체 1위를 차지한 대구시청 마라톤팀을 비롯해 대구시청 농구팀, 자전거팀, 대구공고 검도팀과 여자 마라톤 동호인 선수 등 4개 종목 4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구·경북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상호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이벤트가 펼쳐져 도민체전을 더욱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시는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개회식, 환영리셉션 등 19일 열리는 주요행사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하고, 체전기간중 대구·경북 관광홍보부스를 함께 운영하는 등 도민체전이 시·도민 모두의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대구시 선수단의 참가는 지난 3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출범과 더불어 광역경제공동체로서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경북 상생사업모델의 하나로, 대구시는 이번 선수단 참가를 시작으로 올해 9월 예정인 경북 시민생활체육대축전에도 10여개 종목 선수단을 파견해 생활체육 분야에까지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선수단의 도민체전 참가가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 대구·경북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문체육을 시작으로 생활체육과 장애인체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뿌리 상생의 의미를 시·도민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대구·경북 공동번영의 꿈을 이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