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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경북 억대 농업인 7,277명, 전국 최고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4.18 16:40 수정 2019.04.18 16:40

’15년 이후 4년 연속 1위

농업경영을 통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경북 도내 농가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지난해 농축산물을 판매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가가 경북 도내 7,277명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농축산물 판매를 통해 억대 매출을 올리는 농가는 전국 농가의 3.6%인 36,414명으로 조사되었으며 그중 경북은 7,277명(도내 농가 대비 4.1%)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4천명 수준인 타 시도보다 억대 농가의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 뒤에는 경북도의 농축산분야 정책지원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체계적인 농업인교육을 진행하고 농작업의 생력화·효율화를 위한 농기계 지원, 키낮은 사과원 조성 및 딸기 고설재배 지원 등 시설 현대화로 생산량과 품질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대체과수 등 다양한 고소득 작목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대도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사이소’를 통한 온라인 판매 활성화, 해외 농식품 수출확대를 통해 신규 시장개척과 안정적인 농산물 판매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경북도의 노력은 민선7기 이철우 지사 취임 이후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유통혁신 5개년 프로젝트를 수립해 농식품 유통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재)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업실현으로 농업인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경북 농정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통계청 발표에서는 전국 농가 및 농가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경북의 농가 및 농가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
경영 형태별(전국)로는 논벼 재배농가가 37.9%로 가장 많고 채소·산나물 재배농가 25%, 과수농가 17% 순이며, 경북은 과수 재배농가 30.8%, 약용작물 21.8%, 축산농가가 21%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농업소득과 직결되는 경지규모(전국)에서는 전체 농가의 70%가 1.0ha 미만이며, 3ha이상의 농가는 7.7%,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1.56ha로 조사됐다.
또한 70세이상 고령 경영주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44.3%, 40세 미만 청년 경영주는 전체농가의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시설의 현대화와 소득 작목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생산량은 물론 농업소득도 크게 증대됐다”면서 “지속가능한 경북농업의 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농촌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고령농, 부녀농, 영세농가의 농산물 판매와 소득안정도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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