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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의회 곱살이 해외여행, 사과 성명서 발표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9.04.25 15:03 수정 2019.04.25 15:03

군민, 뒤 늦은감 있지만…他山之石 삼아야

칠곡군의회
칠곡군의회

칠곡군 의회가 26일 오전 관련단체 ‘곱살이 변칙해외여행’ 으로 말썽을 빚은 것에 대한 사과성명서를 발표했다.    

칠곡군의회 의원 일동으로된 사과성명서는 "이번 연수로 물의를 빚어 군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외연수는 군민의 눈 높이에 맞춰 행정안전부의 개정된 지침을 준용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3~7일 태국에서 실시된 한 기관단체 우수회원 해외문화체험에, 군의원 2명이 동행했다가 한지방지의 호된 질타를 받은 후, 경북 지역 공중파 방송에도 비판대상이 됐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군의회는 지난 15일 편성된 ‘예산의 사용 적정성 및 예산의 과다 여부 확인·점검은 군의원의 책무로, 비판도 아랑곳 없이 해외연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비판대상이 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다수의 군의원들은 지난 19일 '앞으로는 지역 사회단체와 동행하는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자 했지만, 일부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내분도 겪었다.

이렇게 일관하던 군의회가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군민들과 언론의 비난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버티다가 사과성명서를 발표하자, 군민들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칠곡군의회의 사과 발표를 환영했다.

한군민은 "군의원들은 주민 대표로 뽑힌 일꾼으로 군민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닌, 일하는 봉사자로 항상 겸손하고 군민들을 생각하는 대민행정 선구자가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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