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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산, 2회 연속 일자리 우수상·안동, 관련 MOU 체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4.25 20:56 수정 2019.04.25 20:56

일자리 창출, 경산과 안동을 거울 삼아야

고용한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취준생들은 취업난민으로 사회의 한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계층과 못한 계층으로 나뉘는 사회는 우리가 바라는 사회가 결코 아니다.
지난 3월 통계청의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130만3,000명으로 집계돼, 2년 만에 가장 많았다. 같은 달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20만6천명으로 실업자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2월 기준 구직 단념자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실업자·구직 단념자와 취준생들이 우리사회를 지배하게 된다.
경산시와 안동시가 이 문제의 해결에서 모범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경산시가 지난 23일 경북도 주관 ‘2018년 하반기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018년 상반기 우수상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다.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평가는 일자리 목표 달성도 및 좋은 일자리 창출 노력도, 사회적 기업 활성화 지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 등 전반적인 일자리 추진실적을 6개 분야 12개 항목으로 나눠 1차·2차로 평가 후 선정됐다. 경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청년 취·창업 지원 사업 및 여성 일자리, 취약계층 일자리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대상자별 맞춤형 좋은 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청년 창의 전문 인력 양성사업, 청년창업 지원 사업, 청년 소셜 창업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청년 희망 창업 오디션, 경북 청년 키친 랩을 구축했다. 청년 취업 날개 코디네이터, 공공기관 직무체험 사업, 1社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사업, 중소기업 인턴사원 지원 사업,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했다.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 노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 경력단절 여성 취업을 위한 여성 새일센터를 운영했다. 직업훈련 프로그램 지원, 여성친화기업 일촌 협약도 체결했다.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 사업,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 직접 일자리 사업 등을 실시해 2018년 일자리 목표 1만 개 중 1만 2천 개를 달성했다.
2018년 하반기 일자리 창출 관련 수상실적을 보면, 경상북도 주관 2018년 상반기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평가 우수상, 지역브랜드 일자리 사업 경진대회 장려상, 경북 투자유치대상 우수상,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평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직접 일자리사업 확대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시의 경우는 안동시시설관리공단과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가 지난 23일 시설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행복안동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체결로 두 기관은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인적·물적 지원을 상호 연계해 추진한다. 사회적 약자 배려와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합동 워크숍, 회의, 교육 및 홍보 활동 등, 두 기관의 사업 활성화에도 상호 협력한다. 그 일환으로 공단은 지난 1일부터 중앙신시장의 노외 및 노상 주차장 5개소를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에 위탁해, 공공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자활사업 대상자 일자리 지원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활사업 대상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양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자체장이 추진한 내용을 보면, 상호간에 벤치마킹할 수가 있는 것들이다. 양 지자체간에 맞춤형으로 서로의 장점만을 일자리 창출에 접목하는 행정을 펼친다면, 적어도 이들 지자체들은 고용한파에서, 취업의 온기가 돌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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