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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加, CETA 최종 서명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30 15:48 수정 2016.10.30 15:48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Comprehensive Economic and Trade Agreement)'이 오는 30일 최종 서명된다. 협상 개시 7년 만이다. EU와 캐나다간 CETA는 벨기에 지방의회인 왈로니아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왈로니아 지방의회는 지난 28일 CETA를 표결에 부쳐 찬성 58표, 반대 5표로 승인하기로 결정했다.왈로니아의 입장 선회로, EU 회원국 대사들은 같은 날 오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캐나다와의 CETA를 최종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는 30일 EU·캐나다 정상회담을 열고 CETA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협상을 시작한 EU와 캐나다 간 CETA는 2014년 8월 합의에 도달했으나 EU 내부에서 논란이 이어지며 최종 서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종 서명을 위해서는 28개 EU회원국 전체가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지만, 벨기에 왈로니아 지방의회가 반대해 좌초 위기에 놓였었다. 왈로니아는 EU와 캐나다가 CETA에 비준하면 캐나다에서 값싼 농산물과 공산품이 들어와 자국 생산품들이 가격 경쟁력에 밀려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에 반대해 왔다. 또 캐나다와의 CETA가 비준된 이후에는 이보다 규모가 큰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에 길을 열어주게 돼 피해가 더 커질 것이는 우려에 왈로니아는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왈로니아가 찬성함에 따라 EU와 캐나다의 CETA는 본격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EU와 캐나다는 상호 교역 품목의 98%에 대해 관세를 없앤다. 브뤼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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