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5일 초전면 월곡1리 홈실마을에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자녀들과 마을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배운 난타와 장구 발표회가 열렸다.
올해는 조금 특별한 경로잔치를 만들어보자는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어르신들이 직접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으로 매일 찾아가 난타, 장구, 접시춤, 건강체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갈고닦은 실력을 지역주민들과 자녀들에게 뽐내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교복을 입고 공연을 한 어르신은 “학교다닐때도 배우지 못한 악기를 이 나이에 배워서 공연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신이 나서 북을 쳤으며, 이 모습을 본 자녀들은 “우리 엄마가 경로당에서 TV나 보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는데 공연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놀랐다.”며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깜짝 방문한 성주군수(이병환)는 “조용한 마을에 북소리와 웃음소리가 넘쳐 마을입구에서부터 귀가 즐거웠다.”며 어르신들의 여가문화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복지정책을 많이 펼치겠다고 말했다.
본 행사는 성주군미용인협회와 장계향선양회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원하는 마을과 자원봉사단체가 있으면 언제든 지원한다.
성주 = 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