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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로컬 푸드 안정공급기반 구축지원 공모사업 최종선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5.07 20:55 수정 2019.05.07 20:55

우리는 늘 신선한 먹을거리로 일상생활의 활력을 도모한다. 먹을거리의 신선도로써, 건강한 생활도 유지된다.
이 같은 것은 모두가 크게 보면, 농업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다. 농업경제의 발전은 바로 도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또한 여기에 비례적으로 농촌 경제도 먹을거리로써, 부를 창출한다.
영국의 리서치·컨설팅 업체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식품시장 규모는 1천91억 달러로 세계 15위였다. 전체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6조3천176억 달러였다. 글로벌 데이터는 세계 식품시장은 지난해부터 성장세로 돌아서, 2020년에는 7조7천35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이 평균 4천206만6천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년간 1천만 원 수준에서 정체됐던 농업소득이 지난해 1천292만원으로 증가했다. 쌀은 20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던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 시장 격리와 타 작물 재배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펼쳤다. 총수입이 전년보다 24.5%나 증가했다. 수확기 쌀값은 80㎏ 기준 15만3천213원에서 지난해 19만3천568원으로 올랐다.
지난 4월 경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지난해 농축산물을 판매해,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가가 경북에서 7,277명이었다. 경북은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억대 농가’는 전 농가의 3.6%인 3만6,414명이었다. 경북의 7,277명은 도내 농가 대비 4.1% 수준이다. 평균 4,000명 수준인 다른 시·도보다 월등했다. 억대 농가의 분야는 축산이 3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채소·산나물 24%, 논벼 15%, 과수 12% 순이었다. 경북의 억대 농가수는 2015년 4,788호에서 2016년 5,673호, 2017년 6,433호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통계에서 안동시가 향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 안동시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로컬 푸드 안정공급기반 구축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로컬 푸드 안정공급기반 구축 지원 사업’은 지역 내 주요 소비처와의 직거래 공급을 확대한다. 농가를 조직화한다. 품질 안전관리 등의 공급기반을 구축해, 로컬 푸드 선순환체계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이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aT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PT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추진해온 농산물 직거래 및 로컬 푸드 활성화 사업,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 농산물 이용을 연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성과가 이번 선정에 큰 힘이 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안동시는 aT로부터 로컬 푸드 안정 공급기반 구축에 필요한 사업비 3천만 원(국비 100% 보조)을 지원받는다. 로컬 푸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농가 조직화 및 로컬 푸드 협의체 구성에 사업비를 투입한다. 올해 상반기 중 사업실행기관을 선정한다. 오는 11월 말까지 로컬 푸드 인증체계 기본계획 수립과 농가 조직화·협의체 구성을 완료한다. 이번 공모 사업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로컬 푸드 생산·공급 기반 마련과 중소농, 고령농 조직화를 통한 기획 생산·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가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려면, 젊은 층의 농업유입정책을 펴야한다. 지난 4월 통계청의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2017년(9,273가구)에 비해 18%나 감소한 7,624가구에 그쳤다.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2017년에도 전년보다 18% 줄어, 1만 가구선이 붕괴됐다. 2018년에도 1,649가구나 감소하면서 다시 한 번 최저치인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안동시가 이번 선정으로 보다 젊은 농부가 얼마만큼 증가하는가에 그 성공여부가 달렸으며, 또한 거기에서 선정이 유의미한 것으로 판명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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