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가 최근 본서 대청마루에서 대학교 생활관(기숙사) 명예소방관 위촉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경산시는 10개 대학에 12만명의 대학생이 재학하는 교육도시로 생활관(기숙사)에 생활하는 인원이 1만3천여명에 달한다. 다수의 학생이 생활해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경산소방서는 지역맞춤형 화재예방 특수시책으로 생활관(기숙사) 명예소방관 제도를 운영한다.
남·여 기숙사별 동별로 각 1명씩 명예소방관을 위촉해 소방학교 교육, CPR교육 등을 통해 안전지킴이로 양성해 대학교 생활관의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먼저 5개 학교를 대상으로 9월까지 시범 운영을 한 후 성과 평가를 통해 확대운영을 결정한다.
오늘 행사에 소방공무원 및 명예소방관, 학교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 대학 기숙사 대표 44명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하고 소방시설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방수훈련(시범)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기숙사 자체 순찰 및 대피훈련, 대학 축제기간 순찰 및 화재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유사 시 신속대응체계를 갖추고 화재예방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서정우 경산소방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대학생 명예소방관인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대학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경산소방서는 대학생 명예소방관 제도를 일회성 시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확대 시행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대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