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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 서예전 열어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5.09 13:54 수정 2019.05.09 13:54

독립선언서 등 130여점 작품 전시

대구한의대학교가 올해 건학 60주년을 맞아 대학 설립인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의 서예 작품을 기증받아 오는 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전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7일 권영진대구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작품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 대구한의대학교 제공
대구한의대학교가 올해 건학 60주년을 맞아 대학 설립인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의 서예 작품을 기증받아 오는 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전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7일 권영진대구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작품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 대구한의대학교 제공

대구한의대학교가 올해 건학 60주년을 맞아 대학 설립인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의 서예 작품을 기증받아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미수(米壽)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서예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갖게 된 이번 서예전은 독립선언서, 명심보감, 논어, 주역, 동의보감, 황제내경 등의 서예 작품뿐만 아니라 병풍과 서각 등 13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 첫 날인 7일에는 대구한의대 변정환 명예총장을 비롯해 제한학원 기우항 이사장, 변창훈 총장,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재수 대구한의대 총동창회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 이재훈 경북TP 원장,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작가약력소개, 작가인사, 개회사, 내빈축사, 컷팅식, 작품투어 등 개막식을 가졌다.

작품을 관람한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 정태수 이사장은 “향산 선생의 서풍은 대구의 현대 명필이었던 소헌 김만호 선생의 영향을 받아 도학자풍의 돈후박실(敦厚朴實)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서와 행서에서 격조있는 서품으로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원로로서 후학들을 격려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향토서예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은 서울대 보건학박사, 경희대 한의학박사, 중화민국문화대학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제동양의학회 초대·2대회장, 한국유교학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회장, 대자연사랑실천본부 이사장, 제한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으로는 제8회 대한민국 새하얀미술대전 서예부문 종합 대상,대한민국 향토미술대전 금상, 제9회 대한민국친환경미술서예문화대전 은상, 한국미술협회 서예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새하얀포럼 초대 개인전, 봉강연서회전, 영남미술대전 초대 작가전 등에 출품했다.

변정환 명예총장은 “다른 서예가의 작품처럼 예술 글씨는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정성을 모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서예전 수익금은 건학 60주년을 맞는 대구한의대학교에 전액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대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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