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바이오신약 개발의 초석이 될 수 있는‘세포배양 이노베이션 허브센터 구축사업(이하 세포배양사업)’을 의성군과 영남대학교와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바이오신약을 포함한 9개 분야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해 R&D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세포배양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도는 백신, 줄기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약 185조원이 달하며, 향후 연평균 8.3%씩 증가해 2019년이면 약 3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도와 의성군, 영남대은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세포배양 이노베이션 허브센터’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신약 시장을 이끌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바이오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기반기술인 세포배양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독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세포배양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세포 배양 분야 기반이 전무해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세포배양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의성군은 영남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바이오 관련 20여 개 기업과 관련 분야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된 과제 기획단(과제 책임자 최인호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을 구성해 지난 1년 여 간 사업 기획안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이 사업은 5년간 총 사업비 1,3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차세대 신성장 산업단지를 구축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을 통해 1,8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천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8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공청회를 갖고 이번 사업에 대한 최종 기획안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는 산․학․연․관의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사업 추진 기획단을 이끌고 있는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는 “원천 기술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유치는 물론 개발 제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평가인증시스템 구축 등 세포배양 기반 산업에 필요한‘원스톱 지원서비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바이오산업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해 지역사회를 첨단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회의 미래형 모델’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말했다.한편, 경상북도는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바이오백신 연구개발과 산업화 지원 사업 등 최근 수년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포배양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바이오신약 관련 사업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세포배양사업은 지난 6월 출범한 의성건강산업(K-health) 프로젝트의 중심 사업으로 안동의 백신산업과 함께 경북 북부권에 신산업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초석으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