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산시의 지역화폐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엄정애 정의당 경산시의원(사진)은 최근 시의회 의정질문에서 시의 지역화폐 도입을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화폐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자체의 행정구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엄 시의원은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지역화폐를 발행한 시·군은 9개, 발행 예정인 시·군도 9개로 지난해 총 발행금액은 모두 1192억 8000만원이다”며 “현재 도내 포항·구미·김천시 등 12개 시·군에서 지역화폐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정부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국비 8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지역화폐 활성화 움직임을 설명했다.
특히, 엄 시의원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경산시의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57.9%로 도내 23개 시·군 중 하위 2위이며, 실업률 역시 3.3%로 구미시(4.6%) 칠곡군(3.4%)에 이어 하위 3위로 경산의 경제지표는 빨간불이다”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상품권 이용활성화방안으로 지자체 자체 발행금액 외에도 지방공무원 맞춤형 복지비, 당직수당은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으며 지급 여부와 지급 비율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규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자체에서 소관 예산으로 지급하는 신규 도입 복지비, 인센티브, 포상금, 출산지원금, 격려금 등도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도입을 위해 시의 조례 제정을 준비중이며 지류식, 카드식, 모바일 등의 화폐발행 형태는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