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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미래 생산현장’ 대구서도 만난다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5.22 16:10 수정 2019.05.22 16:10

대구TP,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구축사업' 2개사 선정
올해 말까지 구축 예정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생산현장’이라 일컬어지는 스마트공장의 모델을 이제 대구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 TP)가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구축사업’ 공모에서 지역의 강소기업인 평화정공㈜, 금영정공㈜ 2개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과 더불어 시스템 연동 자동화 장비 및 센서 등을 구입·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 3월 전국 17개 시·도에 소재한 34개 기업의 신청 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대구는 신청한 2개 기업이 모두 선정되는 좋은 결과를 얻어 향후 스마트공장의 지역 확산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선정된 기업은 총 사업비의 50%(최대 3억원)를 지원받으며 로봇을 도입할 경우 최대 3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평화정공(대표이사 이재승)은 글로벌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협업 로봇 등을 적용한 고도의 자동화 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 사업을 통해 가상물리시스템(CPS)을 자동차 부품생산 공정에 적용하여 시스템과 제조 자원간 유기적 관계를 통한 스마트공장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영정공(대표이사 김인수)은 지난 1990년 설립된 알루미늄 주조 정밀가공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35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설비에서 제품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등 생산현장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 후 연간 12회, 360명 이상의 견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의 스마트공장 보급 업무를 전담하는 대구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올해 말까지 이들 기업들의 시범공장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초 부터는 기업 관계자,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및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대구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을 겸임하는 권업 대구TP 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 기업인들의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도 증진 및 저변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조기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설치된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지난 2월 21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19개 TP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스마트공장 3만여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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