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온라인쇼핑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해 전자상거래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전자상거래 수출액이 급증하는 유통시장 변화에 발맞춰 중소기업·창업 희망자의 온라인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가 진화되고, 미세먼지 증가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보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113조7천297억원으로 2017년도 94조1천858억원보다 20.8% 증가했다. 올해는 1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 수출도 지난해 32억5천만 달러로 2017년도 26억 달러 대비 25%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5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는 이러한 유통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창업희망자와 중소기업 등의 원활한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창업 실무 관련 패키지 프로그램과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창업자의 생존률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쇼핑몰 창업가와 기업 온라인 쇼핑몰 관리자 등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중소기업 등에게는 성장세가 정체된 오프라인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개척의 활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의 시장진출을 지원해온 지역대표 온라인쇼핑몰 ‘다채몰’을 활성화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지역 스타기업, 프리(Pre)-스타기업으로의 입점 확대를 통해 다양한 상품군 구성 등으로 다채몰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시설 집적을 추진한다.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제3, 서대구 산단 및 성서 1·2차 산단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물류시설 집적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미세먼지, 일인가구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유통시장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시가 전자상거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