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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힐러리 클린턴 대승”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2 16:16 수정 2016.11.02 16:16

‘족집게’ 무디스 어낼리틱스 전망‘족집게’ 무디스 어낼리틱스 전망

1980년부터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를 정확하게 맞췄던 무디스 대선분석모델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승’을 예측했다. 1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운용해오고 있는 대선분석 모델인 무디스 어낼리틱스(Moody’s Analytics)는 오는 8일 대통령 선거에서 클린턴이 3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선거인단 수는 206명에 머물러, 둘 사이의 선거인단 수 격차가 126명에 이를 것으로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분석했다. 간접선거인 미 대선에서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 넘버’는 전체(538명)의 과반인 270명이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대다수 유권자들은 자신의 경제 사정이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느끼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자동차 연료 가격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클린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클린턴은 플로리다, 오하이오, 콜로라도, 펜실베이니아 등 핵심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것으로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전망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 모델의 운영책임자인 댄 화이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가 없는 사람들도 주유소 앞을 지나가면서 매일 유가를 보게 된다”며, 주유 가격이 내려가고 소득이 늘며 집값이 오르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몇년 전보다 경제사정이 나아졌다고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화이트는 오바마 지지율이 임기 말에도 급등하고 있는 점이 클린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역사적으로 1988년 로널드 레이건 때를 제외하고 그 어떤 현직 대통령도 오바마 만큼 높은 지지율을 누린 경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CNN은 이 분석모델에도 한가지 약점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국 대선이 평범한 선거가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또 분석모델은 객관적인 경제,정치적 데이타만을 근거로 할 뿐 후보의 퍼스낼리티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무디스도 “유권자들이 지난 선거사이클에서 보여줬던 것 보다 변화하는 경제적, 정치적 조건에 다르게 반응할 가능성도 매우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지난 세 차례의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인공지능(AI) ‘모그IA’(MogIA)는 트럼프를 이번 대선의 승자로 점쳤다. 이 시스템은 2004년 인도 벤처기업 ‘제닉AI’의 창립자 산지브 라이가 개발했다. 모그IA는 무디스 어낼리틱스와 달리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미국 내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검색 추이를 분석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모그는 2004년 이후 3차례 대선 결과를 모두 적중했다. 이미 올 초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 결과를 모두 알아 맞추기도 했다. 개발자 라이는 지난달 3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진다면 인터넷 참여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데이터 동향에 반하는 선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그IA의 분석 방법도 한계는 있다. 특정 후보에 관한 트윗을 검색하거나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지 성향을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온라인상 인기는 ‘트위터 봇’(Twitter bot. 일정 시간 간격으로 자동글을 올리는 계정)에 의해 부풀려 졌다는 지적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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