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지난24일 저녁 제1강의실에서 문경문화원 풍물단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경북도 풍물대축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문경전통풍물발굴과 전승, 문경전통문화예술목록 보유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경문화원 풍물단은 2007년 도 대회 장원을 수상한 이래 12년간 침체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일찌감치 출정식을 갖고 오는 10월 대회까지 문경전통풍물로 전해오고 있는 호계부곡별신굿 풍물 판제를 명확히 익히고 전승받아, 이 대회 뿐 만 아니라 각종 대내외 행사에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경문화원은 함수호 지휘자를 중심으로 태평소 김천식, 북 황정자, 장고 유대상, 상모 박명훈 선생을 부분별 강사로 위촉해 악기별 기량 향상을 돕기로 했다.
그리고 6월부터 매주 2시간씩 연습에 들어가며, 대회를 앞두고 10회는 실제 대회 같이 실연을 펼쳐 대회에 임하기로 했다.
현한근 원장은 “대회 상위 입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문경의 전통풍물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일이 더 의미 있다.”며, “40명의 단원들이 아무 대가 없이 활동하고 있는 정신을 잘 새겨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함수호 지휘자는 “호계별신굿은 내륙지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별신굿으로 이 굿판에서 펼친 농악을 잘 전승해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하고, 기회가 되면 이 판제를 확대해 전국민속경연대회에도 출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