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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대구시, 수출부진 타개 긴급 수출비상대책회의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6.03 16:38 수정 2019.06.03 16:38

대구시가 4일 오후 3시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수출유관기관(단체) 12개 기관과 함께 ‘긴급 수출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와 세계 교역 부진 등으로 지역의 수출약세가 장기화될 전망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열린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8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나,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중국경기 하강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2월 이후 계속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수출은 지난해의 호조세가 연초까지 이어져 1월에는 전년 동월비 6.9% 증가했으나, 4월에는 10.1% 까지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기계류(-12.5%), 섬유(-1.1%), 전자전기(-6.8%), 화학공업(-20.5%) 등 거의 모든 품목에서 감소했다 특히 지역 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11.4%)의 수출이 크게 줄며 지역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수출1위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40.9% 감소해 중국 경기둔화가 지역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 대한 품목별 수출현황을 보면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기계류가 50.8% 감소하며 지난해 4월 수출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전자전기(-10.6%), 화학공업제품(-36.8%), 섬유류(-27.4%) 등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열렸던 수출유관기관 관계자 회의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지역에 소재한 12개 수출지원기관이 모여 지난 회의에 논의된 수출지원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수출 부진 장기화 전망에 따른 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주요 품목별 중소수출기업도 참석하여 현재 수출현장의 상황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 지원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타개책을 고민하고 향후 수출지역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한 지원방향도 같이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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