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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실종된 정치에 허탈한 국민 누가 달랠 것인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1.03 14:41 수정 2016.11.03 14:41

언론 매체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작금의 정치현실을 보면서 정치의 불신이 이제는 허탈감으로 바뀌어 가고 과연 대한민국의 정치가 어디까지 깊은 수렁으로 떨어지는가 싶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지금 대한민국은 온갖 부조리한 현상들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진해운 사태와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7의 발화사고로 인한 대한민국의 신인도 추락은 말 할 것도 없고 곧 수출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현실적으로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철도노조 파업 그리고 금융노조파업 등은 소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상식을 벗어난 어린애들의 응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모든 현상들은 정치의 실종에서 일어난 사항이기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 허탈해 지고 있다. 아버지가 최측근의 총탄에 쓰러진 기억으로 배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통령은 또다시 배신의 망령이 되살아나 문고리 3인방의 국정농단으로 전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고 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국정의 최중심부에서 근무해온 참모들이란 사람들이 문고리3인방의 국정농단을 책임감으로 저지는 못하고 오히려 부추겨놓고 이제 와서는 대통령과 직거래를 했다는 변명으로 자신만 살자고 추한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청와대수석출신이 대통령과 독대 한번 못했다는 어처구니없는 궁색한 변명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배신의 쓰나미를 보는듯하다. 1년이 넘게 남은 대통령의 임기에 레임덕이라고 평하기에는 도를 넘어 탄핵과 하야를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심지어 중학생들 까지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은 세계 어느 나라에 있었는지 마치 4,19 직전의 모습이 느껴진다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자리수로 떨어지고 전국지지도보다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이 전국평균치보다 더 떨어지는 현상은 기대했든 만큼 실망이 큰 탓일 것이다 그래도 오늘까지 박대통령을 지지해온 대구․경북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짠한 마음까지도 앗아가 버린 것인지 나락으로 떨어지는 정치현실을 지켜보면 정말 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박대통령의 애독서인 政官定窯(정관정요) 10권에 보면 君德論(군덕론)에 공자가 말하기를 백성은 물이요 군주는 배와 같다고 했다. 작금의 현실은 성난물이 금방이라도 배를 뒤집을 기세다 국가의 리더십이 風前燈火(풍전등화) 같다.직위와 직책도 없이 청와대를 자기안방같이 드나들면서 국정을 농단한 최태민 일가의 폐해를 지켜보는 국민의 쓰라린 가슴을 달래고 국기를 회복할 묘수는 없는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조항을 여당이던 야당이던 정치지도자들은 가슴속에 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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