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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판세 ‘엎치락 뒤치락’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3 15:51 수정 2016.11.03 15:51

트럼프, 힐러리 맹추격…클린턴 선거인단수 ‘226명 감소’트럼프, 힐러리 맹추격…클린턴 선거인단수 ‘226명 감소’

미국 대선 판세가 결전의 날(8일)을 엿새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루가 멀다하고 엎치락 뒤치락이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ABC뉴스/워싱턴포스트(WP)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3당 후보들을 포함한 4자 대결시 클린턴과 트럼프는 46% 대 46%로 동률을 기록했다.이 매체들의 전날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상대로 1%포인트 우세했다. 반대로 직전날에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자고 일어나면 판세가 뒤집히는 양상이다.라스무센 리포츠, IBD/TIPP 등의 2일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는 동률을 나타냈다. 줄곧 트럼프 우세 결과를 발표한 LA타임스/USC 설문의 경우 트럼프가 6%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같은 날 이코노미스트/유거브 설문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3%포인트 리드했다.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기관별로 지지율 추이가 상이하다. 경합주 판세도 뒤죽박죽이다. CNN방송/ORC, 퀴니피악대학 조사를 보면 클린턴은 플로리다에서 1~2%포인트 우위다. 펜실베이니아에서도 4~5%포인트 트럼프를 앞질렀다. 트럼프는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에서 힘을 내고 있다. 퀴니피악대학의 오하이오 조사에서 트럼프가 5%포인트 우세했다. 햄튼대학 버지니아 설문에서도 트럼프가 3%포인트 앞섰다.트럼프는 지난 달 28일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가 발표된 뒤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클린턴 승리가 확실시되던 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분위기로 바뀌었다.선거인단 판세는 여전히 클린턴이 유리하지만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현재 클린턴이 확보 가능한 선거인단을 226명으로 집계했다. 트럼프는 180명으로 증가했다.이 매체는 전날 클린턴 선거인단을 259명으로 예상했었다. RCP는 오하이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을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격전지로 분류했다. ‘일렉션 프로젝션’은 현재 클린턴이 선거인단 288명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250명으로 급증했다. 이 매체는 지난주까지 클린턴이 350명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선에서는 득표율과 상관 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각주는 지역 득표율 1위 후보에게 주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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