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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모술서 결사항전하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3 15:52 수정 2016.11.03 15:52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 ‘음성 메시지’ 촉구IS 지도자 알 바그다디 ‘음성 메시지’ 촉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대원들에게 모술에서 죽을 때까지 싸우라고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알바그다디는 이날 2년 만에 처음으로 IS 연계 매체 알푸르간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인디펜던트는 이라크군이 지난달 17일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한 후 알바그다디가 처음으로 모술 작전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알바그다디는 음성 메시지에서 “후퇴하지 말라”며 “명예롭게 이 곳을 지키는 것이 수치스럽게 후퇴하는 것보다 수천 배 더 쉽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IS가 싸우는 위대한 성전은 오로지 우리의 믿음, 신의 의지, 그리고 이 모두가 승리을 위한 전주곡이라고 확신하는 우리의 자신감을 더 확고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IS 대원들에게 적과 맞서면서 나약함을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지시하고, 모술 주민에게도 “신의 적들과 싸우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자살폭탄테러 대원들에게 “불신자들의 밤을 낮으로 바꾸고, 그들의 땅을 파괴하며, 그들의 피가 강 같이 흐르게 하라"고 명령했다. 알바그다디의 행방은 지난 8~9개월간 묘연했으나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소식통은 최근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그가 모술 시내에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바그다디는 이번 음성 메시지에서 자신이 모술에 있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가 이 메시지에서 IS의 대변인 아부 모하메드 알 아드나니가 지난 8월 시리아 동부 알레포에서 미군의 공습에 사망한 사실을 언급한 만큼, 메시지를 녹음한 시점이 2개월이 채 안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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