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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협진농장, 현대식 악취방지 시설

박삼진 기자 기자 입력 2019.06.06 12:04 수정 2019.06.06 12:04

주민과 상생의 길 열어

서면 지역 주민들이 악취저감 시스템 시연회에 참석해 악취저감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시 서면 심곡리에서 돈사를 운영하며 악취발생으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격어오던 협진농장(대표 이상국)이 재래식 돈사를 현대화 시설로 증축하면서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해 주민과 상생(相生)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면 돈사대책위원회(위원장 황하준)와 이상국 협진농장 대표는 지난 5일 협진농장 내에서 악취저감 시스템 시연회 및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경주시 축산과 직원과 지역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하준 서면돈사대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협진농장은 돈사내부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 중 하나인 암모니아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암모니아가 물에 녹는 특성을 이용, 내부공기를 배기휀으로 밖으로 내보낼 때 외부에 설치된 굴뚝을 통과하는 과정에 암모니아를 물에 녹여 안개로 배출하는 안개분사 시스템을 돈사에 적용했다.

이때 외부공기가 자동으로 내부로 유입되며 천정에 설치된 냉방기를 거치며 물방울로 떨어지게 해 내부온도를 낮춰주게 된다.

특히 굴뚝으로 통과하는 과정에 제거되지 않은 암모니아를 차단하기 위해, 돈사지붕에 또 다른 안개분사기를 설치해 외부로 날아가는 악취를 방지할수 있도록 설비했다.

시공사측 관계자는 “안개분사 시스템은 미세먼지로 빠져 나갈수 있는 악취까지 잡을 수 있으며 나머지 악취 유발요인은 사료와 퇴비사, 돈사내부 등에 천년미생물을 살포해 유해가스 발생을 억제함과 동시에 악취도 제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돈사 앞에서 1시간 가량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혐오감을 느낄만한 냄새는 없었으며, 참가한 주민들도 앞으로는 악취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없기를 당부했다.

협진농장은 지난 2012년 17억원을 투입해 돈사 2개동을 현대화 시설로 신축한데 이어 2017년부터 18억원을 투입해 2개동 증축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이상복 대표는 “그동안 악취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사과드리고, 이제 공사가 마무리 된 만큼 앞으로 악취로 인한 피해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토록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혹시 모를 시스템의 오작동 또는 정전 등으로 부득이한 경우가 발생될시에는 양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하준 위원장은 “ 협진농장과 경주시의 협조로 악취저감 시설이 설치됨으로 민원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지역 주민과 상생발전 할수 있도록 서면돈사대책위원회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며 협진농장도 끈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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