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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말대로 되는 세상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1.07 14:17 수정 2016.11.07 14:17

'그대 떠나던 날' (1963년)으로 잘 알려진 왕년의 명가수 동방성애(東方星愛)씨의 본명(本名)이 무척 궁금 하기만 했는데, 2016년 10월 22일 국군체육부대 부근에서 한식 산채비빔밥식당(송내촌)을 꾸려가는필자의 문경중학교 교사시절(1975년) 마지막 제자인 정지홍 사장이 지난날의 사제(師弟)의 정을 잊지않고 식사대접(!)을 하여 흐뭇한 오찬이 되었다.식사를 안내해주어, 옆방에 특별히 마련된 차실(茶室)에 안내해주어, 커피와 국산차를 두루 마셔, 동서양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식후 디저트로 단감을 이미 들었지만, 입맛보다 귓맛도 돋우기 위해, 휴대폰으로 동방 성애(박성애)씨의 '그대 떠나 던 날'을 앵콜송으로 들었다. 클래식만 음악이 아니라, 대중가요 (팝송)도 훌륭한 음악이 될 수 있다.'그대 떠나던 날"은 동방성애가 지금부터 53년전(반세기)에 부른 노래지만, 내가 20대초에 처음들은 노래임에도, 반세기를 넘게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그 노래의 감명은 하나도 줄지 않으니, 늙어도 감정을 젊게 지켜주신 신(神)에게 영광을 돌려야겠다.우리 인생은 마음먹은(소원)대로 되고, 말대로 된다. 말이 씨앗이 되고, 복도 주고 화(재앙)도 준다. 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언령(말씀의 넋)이 있다. 고운 말을 정객과 국민이 즐겨쓰면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고, 정객과 국민이, 거친 말을 마구 쓰면, 걷잡을 수 없는 대형사고가 연발하여, 심장이 마구 뛰게 되어, TV뉴스 채널을 끌 수 밖에 없을 것이다.필자는 아동, 청소년시절에 가진돈도 쥐뿔도 없었지만 말은 언제나 풍년이었다. 내 얼굴이 길어 자동면장(面長)이라 했더니, 나와 같은 반 학우민 박병재(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나를 비웃엇지만, 필자는 중요 국·공립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고, 황조근 정훈장(2등급)을 받았으니, 면장과는 게임도 안되는 고위직을 지냈다. 사람은 자기가한 말대로 되니, 돈안드는 말이니, 말이라도 밝게 푸짐하게 하여, 우울증을 발산해야 한다. 나는 TV나 라디오의 뉴스를 일부러 듣지 않는다.뉴스는 방송의 청취율 높이기 위해, 쇼킹한 양념을 많이 치기 때문에, 신문기사도 비판적으로 취사선택을 하며, 수용을 하고 있다.나는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말을 즐겨 쓰지만, 실제로 내 경우엔 성공이 조달(早達)-일찍 달성 되었다.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1967년)도 내 나이 25세 시절이요, 국·공립 중고등학교 교장이 된 것도 57세 때였다. 나는 지금 이 땅에 청년실업이 누적,점증(漸增)되어, 40대(四十代) 백수(白手)도 부지기수지만, 그들에게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희망을 걸어본다.비록 아직 직장은 못잡았어도, 건강하고 무탈한 것만도 신 의 자비로운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2016년 10월 22일 21시40분 SBS,'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에 얼굴이 디딜방아공이같이 생긴 혹불이 여성(34세)이 방영됐다.이 프로는 세상의 기형만 찾아내어, 방송하는 걸로 명성(?)이, 뜨르르하지만, 이날 밤 방송은 너무 끔찍(?)하고,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이 프로를 청년 백수(白手)들이 보고, 방송속의 여자보다 자기가 월등히 행복한 위치에 있음을 감사하라고, 오늘은 답답한 현실이지만, 내일에의 희망을 잊지 말았으면 얼마나 좋을까.84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하시 우리 어머니는 유복자로 불쌍하게 태어난 나를 키우시면서, 시종아! 하고 내이름을 부리지 않고, 관장(官長)아! 관장(官長)아 하고, 부르셨는데, 어머니 생전에 나는 관장(官長문경서중교장)이 되어 있었다.남편도 없고, 재산(동산,부동산)도 전혀 없는 청상과부가 유복자를 중진시인 주요·공립 중·고등학교 교장으로 만들었으니, 어머니 말씀의 위력이 기적을 창출했다고 본다.나도 말을 좋게 하기 위해 지금껏 유념하며 살았지만, 올해 중2인 외손자는 세 살때 부터, 남들(학부모)이 듣기 좋게 덕담을 잘하여, 학부모들로 부터 칭찬과 사랑을 받았다, 어머니는 살아 계실 때, 유복자(아들)의 홍보부장이었다. 별로 잘난것도 없는 아들을, 남들에게 좋게 말하여, 나를 남들이 출천대효(出天大孝)로 보게 만들었다.나도 남들을 위해, 덕담(德談)을 계속이어 가겠지만, 이 땅 정객과 국민들도 좋은 말의 씨앗을 심어, 안정되고 행복한 국가와 국민이 된다면, 자유민주통일이 오는 것도 시간문제라 본다.좋은 말을 쓰는 것은 '립 서비스'가 아니라, 복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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