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이하 포상제) 활동을 하며 한식과 중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셰프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이 있다.
이승아 양(18세, 고양일고등학교 3학년)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포상제 활동을 시작해 올해 6월 은장을 수상했다. 이 양은 포상제의 4개 영역 중 자기개발 영역에서 요리를 선택, 학업을 병행하며 요리학원에 다니고 3종의 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또한 포상제 활동영역 중 탐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이 한층 성장했다고 한다. 기본·예비탐험과 정식탐험으로 구성된 탐험활동에서 이 양이 속한 팀은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약 200㎞의 여정을 끝마쳤다.
이 양은 “도전에 따르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스스로를 더욱 굳건히 해줬다.”며 “탐험활동을 통해 꿈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탐험활동에서 친구들과 지도자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며 그 동안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친구들을 보며 셰프의 꿈을 향해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현재 고3 수험생인 이 양은 “조리학과나 외식경영학과를 전공해 요리를 배우고 싶은 학생을 가르치는 조리교사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사람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포상제는 14~24세 청소년이 금·은·동장 단계에 맞는 활동기간 동안 자기개발·신체단련·봉사·탐험(합숙)활동 영역에서 활동 내용, 목표, 세부계획을 스스로 정하고 수행하는 자기주도 활동이다.
현재 영국,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800만 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8년 국내에 도입·시행되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이광호)이 한국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8,21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5,829명이 포상 받았다. 영덕 김승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