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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구미 위상과 가치 재조명하는 전시콘텐츠 구축

김태진 기자 기자 입력 2019.07.17 11:04 수정 2019.07.17 11:04

역사문화디지털센터 전시사업 보고회 개최

구미시는 17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역사?문화?관광 전문가와 시 관계자 등 13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문화디지털센터 전시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역사문화디지털센터는 구미의 역사적 인물과 조선 성리학의 본향(本鄕)인 구미를 테마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전시?체험?교육의 장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0년 ‘경상북도 3대문화권 조성 전략사업’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254억원(국비 135, 도비 17, 시비 102)을 투입해 올해 7월 현재 공정율 85%이며, 2020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시에서는 역사문화디지털센터를 구미의 역사와 문화를 담는 박물관으로 경상북도에 등록 신청할 예정이며, 내실 있는 콘텐츠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전시콘텐츠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4차에 걸쳐 전시 자문위원회의와 개별 자문을 통해 논의된 전시주제와 세부 전시계획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전시 주제는 ‘조선을 개혁한 성리학의 본향 - 구미’로, 세부적으로는 고려 말 충절의 아이콘인 야은 길재를 시작으로 해, 그의 제자인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그리고 세종조(世宗朝)에 활약한 정초, 율정 박서생, 단계 하위지, 계유정난 시기의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경은 이맹전, 신당 정붕, 송당 박영, 구암 김취문을 비롯해 이후 조선시대 독창적 성리학을 전개한 여헌 장현광과 구한말 왕산 허위에 이르기까지 구미의 역사 인물을 관통했던 ‘개혁(改革)’이라는 시대정신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장세용 시장은 “역사문화디지털센터의 전시콘텐츠는 한국사, 특히 조선시대사에서 그동안 과소 평가됐던 구미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역사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시는 이날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해 5차 자문위원회의 및 최종보고회를 거쳐 10월중에 전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전시물 제작?설치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주체는「역사문화디지털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에 의거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하며, 인근 야은역사체험관을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관리조직에 통합해 시설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체험?교육 콘텐츠의 차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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