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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소 참여 전문가들 조사해야”

정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19.07.23 15:43 수정 2019.07.23 15:43

양만재 포항지진연구단 부단장이 23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지진의 원인인 지역발전소 참여자들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포항지진 책임을 가리기 위해 학자, 기업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양만재 포항지진연구단 부단장은 2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 운영에 참여한 단체 등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양 부단장은 "포항지열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개입한 참여자들은 지금까지 비윤리적 행동과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5월 사이언스지와 전문가들이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지열발전소 사업 관련자들은 사과 조차 없는 것은 양심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열발전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은 지열발전소로 인한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포항지진 자료는 자신들의 연구실적 쌓기에 이용했다감사원 등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만재 부단장은 "포항지진의 책임을 밝히기 위해 지열발전소 사업에 관여했던 서울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과학자의 윤리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는지 철저히 가려달라"고 청와대와 감사원에 촉구했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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