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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포항 의료취약지 주민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운영

정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19.07.23 16:08 수정 2019.07.23 16:08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의료취약지 주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해소와 건강증진을 위해 북구 관내 23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오?벽지 마을을 구석구석 찾아가는 주민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시단위 기준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면적이 넓다. 이러한 도시 특성상 지역별로 의료환경 편차도 커서 몸이 아파 병원을 갈려면 한나절이나 걸리는 오지 마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이에 이러한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통과 거동이 불편해서 웬만한 아픔은 참고 사는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민간 병원의 의료장비, 의료인력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기 위해 오는 29일 포항시와 23개 의료기관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이 체결되면 의료기관에서는 한방진료, 물리, 재활치료 등 노인들이 선호하는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는 치매관리, 구강건강 등 보건서비스와 행?재정적 지원을 맡아 상호 협력해 나가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죽장, 기북, 송라, 신광 4개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42.5%를 차지하고 있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북구보건소는 지역 내 의료 불균형의 심각성을 의료기관과 함께 공유해 하반기부터는 북구 관내 요양병원 24개소 중 23개소가 참여를 하고, 2회 운영에서 주 2회로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료취약지 주민의 건강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시범사업으로 유성요양병원, 좋은선린요양병원, 포항송라요양병원, 포항요양병원 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물리, 재활치료, 치매검사, 구강건강관리 등 시범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천목원 보건정책과장은 우리 시의 행정지원만으로는 마을 곳곳을 전부 찾아가기는 어려운 현실이었지만, 지역 내 의료기관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료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지원이 가능했다앞으로 주민들에게 건강을 찾아주고 희망을 만들어 주는 다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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