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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최순실 게이트에 발목 잡힌 박정희 대통령 관련사업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1.13 15:51 수정 2016.11.13 15:51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게이트로 정치권은 물론 전국이 들끓고 있다.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게이트에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사업이 발목 잡혀 구미시는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크다.최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에 ‘독재자’란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또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당초 지난 7일 박 전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구미시민추진위원회’ 전채회의 개최를 할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이 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역의 대학, 언론사,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등 55명으로 구성했다.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 6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델로 ‘박정희 뮤지컬’을 20여억원의 예산으로 추진 할려다가 시민단체의 제동으로 무산되기도 했다.이후 구미시는 당초 계획으로 9개 사업을 추진할려고 하다가 최근 4개 사업으로 축소해 추진할 예정이지만 이 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다.최근 전국에서 ‘박근혜 사퇴하라’는 촛불집회가 연일 계속되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추진위원회원들도 사태 심각성을 고려, 회의 참석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문화관관광담당관실 관계자는 “일부 위원들이 해외 출장, 개인 사정 등으로 전체 회의를 연기할 수 밖에 없고 전체회의 일정은 협의를 거쳐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일부 시민들은 “지역에서 내로라 하는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들이 이미 결정된 추진위원회 회의이고 회의를 앞두고 해외 출장, 개인사정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어수선한 국내 정세로 박 전 대통령 사업 추진 자체가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상당수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 향수에 젖어 짝사랑 한꼴”이라며 “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또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사업과 박 전 대통령 생가주변 정비사업 등의 추진도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국·도·시비를 포함해 총 870억원의 사업비로 상모사곡동 일원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당장 내년도 국비 52억원이 확보돼야 내년 10월에 준공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국비 확보가 어렵게 됐다.국비 예산 확보에 앞장설 구미 갑과을 지역구의 백승주, 장석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선지 거의 활동을 중지한 상태.국비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테마공원 사업은 중지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서 이래저래 피해는 고스란히 구미가 보게 됐다.빠른 시일 내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서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 활기차고 희망찬 구미 건설에 모두가 앞장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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