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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TPP, 결코 끝난 것 아니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4 15:30 수정 2016.11.14 15:30

美 탈퇴전망 고조…승인안 국회통과 ‘박차’美 탈퇴전망 고조…승인안 국회통과 ‘박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전망 고조에도 불구하고 TPP 승인안 및 관련법안의 국회 통과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14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이 정권 교체기에 있는 현재, 우리나라(일본)야 말로 조기 발효를 주도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TPP의 조기 승인을 목표로할 생각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10일 하원인 중의원에서 TPP승인안을 강행 통과시켜 상원인 참의원으로 송부해 14일부터 본격 심의에 들어갔다. TPP란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국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8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해 10월 극적 타결돼, 각국의 의회 승인을 통해 발효되는 수순만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TPP 폐기’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도 연내 TPP비준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로,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TPP를 폐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가국 중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진 미국이 TPP에서 탈퇴한다면, TPP의 동력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이런 상황이지만 아베 총리는 일본 국회의 TPP승인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 참의원 특별위에서 일본이 TPP법안을 성립시키면“자유무역을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결의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TPP발효가) 매우 힘든 상황이 됐지만, 결코 끝난 게 아니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자유무역에 관한 생각을 포함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단독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그는 이 회담과 관련해 “자유무역에 대한 나의 생각을 (트럼프에게) 말하고 싶다. 무역뿐 아니라 안전보장을 포함한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강조,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할 의향임을 밝혔다. 그는 또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해 “미국이 여러 선입견을 갖고 있다”면서“일본의 자동차 메이커가 미국에서 현지생산을 통해 많은 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 후 19~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 기간 중 열릴 TPP 회원국 정상회의에서도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각국의 국내 절차가 조기에 완료되도록 촉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봉 1달러(약 1200원)만 받고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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