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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그리스에 채무경감 해줘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4 15:31 수정 2016.11.14 15:31

오바마 “그리스, 유로존 잔류 중요”오바마 “그리스, 유로존 잔류 중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리스를 위해 “의미있는 채무경감”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워싱턴을 떠나 15일에 그리스에 도착해 16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후 17~18일에는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갖고 , 현지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만날 예정이다.순방을 앞두고 그는 지난 12일 그리스 카티메리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이 지속가능하려면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은 채무구제가 그리스 경제를 지속가능한 경로에 두고, 경제발전을 다시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유럽통합은 오늘날 이룬 가장 위대한 정치·경제적 성취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을 비롯해 미국과 전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가 개혁을 이행해야 하나, 채무 경감이 2007년 이후 25%나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 채무는 약 3300억 유로(약 417조4400억원) 혹은 국내총생산(GDP)의 180% 규모로 EU 내 최대 규모다.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채무경감)이 채권자들에게 그리스가 경제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계속 촉구하는 이유다”라며 “이렇게 되면 그리스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유럽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제 활동을 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바마는 그리스를 방문하는 4번째 미국 대통령이다. 지난 10일 아테네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괴한들이 수류탄을 투척해 경관 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일은 반(反)자본주의자들이 계획한 시위로 알려졌다.아테네 중심에서 좌파 연계 세력은 오바마 대통령을 ‘기피대상’(person non grata)으로 선언하고, 공상주의자 및 무정부주의자, 학생, 여성단체들은 거리 시위를 하겠다고 공언했다.가디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말에 있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우려되지만, 좌파가 이끄는 그리스 정부가 그의 지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채권국인 독일을 설득하려면 미국이 나서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6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찬을 갖는다.경제에 대한 2차 평가를 받고 있는 그리스는 조사에 대한 결론이 나오는대로 해당 이슈에 대한 토론이 개시될 수 있다고 통보받았다. 그리스 정부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끝내고 투자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채무면제(debt forgiveness)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 재정 장관들이 다음달 5일 마지막 회의 때까지 협상을 타결하길 원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매우 적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지지 메시지가 수주 안에 진행되는 대화들이 잘 풀리게 할 수 있다. 오바마는 “나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있도록 하는 노력을 강력히 지지해왔다. 유로존 잔류가 그리스 이해관계에 가장 들어맞는다고 보는 대부분의 그리스 국민들과 생각이 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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