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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교황 “돈에만 몰두하는 것은 영적 마비증상”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4 15:31 수정 2016.11.14 15:31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미사에서 노숙자들에게 VIP석을 제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설교 중에 가난한 사람들을 배척하는 시각을 가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노숙자들은 이날 화려하게 장식된 가운데 제단 옆에 앉아 교황의 강론을 들었다. 교황은 이날 사회적 통합을 촉구하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 최근 유럽 등 여러 선진국에서 다른 종교와 인종, 민족성을 가진 난민·이민자들을 배척하는 정책을 지지하는 정치인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교황은 “우리가 점차 거절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은 불길한 징조”라면서 “양심이 마비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고통당하는 형제·자매들, 세계의 심각한 문제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사람들이 제품생산에만 집중하는 것은 ‘영적 마비 증상’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지난 12일 밤 노숙자들은 로마 교황청에서 열린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88)가 지휘하는 특별 공연에도 초청받았다. 모리코네는 500편 이상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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