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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트럼프, 프리버스 비서실장 임명’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4 15:32 수정 2016.11.14 15:32

WP, 공화당 주류와 협력 의미 WP, 공화당 주류와 협력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44)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임명한 데에는 앞으로 공화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리버스 위원장은 워싱턴 정가의 기성정치를 대변하는 인물로, 공화당 내에서도 그가 비서실장에 임명된데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의장이 트럼프에게 프리버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프리버스는앞으로 백악관과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 간 가교는 물론 각 부처를 통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변호사 출신으로 오랜 기간 선거전략가로 활동한 프리버스는 지난 2011년부터 RNC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공화당 지도부 및 의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프리버스는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에 등을 돌렸던 공화 당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리버스 외에 스티브 배넌(62) 선대위 최고경영자(CEO),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코리 루언다우스키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거론됐었다. 트럼프는 배넌을 백악관 비서실장이 아닌 백악관 수석 고문 및 전략가로 임명했다.보수 인터넷 매체인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대표이기도 한 배넌은 프리버스와는 성향이 다른 인물로 선거 기간 라이언 하원의장과 공화당 지도자들에 대해 비효율적이고 나약하다며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프리버스는 트럼프의 2005년 음담패설 발언이 공개된 뒤 트럼프와 약간의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프리버스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해 “어떤 여성도 그런 방식으로 묘사돼서는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프리버스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뒤 자신의 주요 임무는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분열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트럼프가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하려고 노력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버스는“트럼프는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뒤 논란이 됐던 발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트럼프는 미국인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지나치게 흥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프리버스는 선거 유세에서 보여준 트럼프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버스는 “트럼프는 사적인 자리에서는 공손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그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트럼프의 측근으로 내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가 의회의 양 축과 모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깅리치는 13일 CBS 시사 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해 “트럼프는 세일즈맨 출신이다”라며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해 트럼프가 척 슈머 차기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해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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