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 일원에 지난해 5월 개장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 최근에 직원 전화응대 불친절(본보 8월1일자 5면 보도)로 지탄을 받더니 이번엔 각종 언론매체에 집행된 광고성 홍보비 지출에 있어 지방언론사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 수목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해 5월 3일 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집행한 각종 언론 홍보비 총 금액이 1억9천만원 정도다.
홍보비로 지출된 금액중 1억7천2백만원이 서울에 소재한 방송3사와 종방 그리고 각종 중앙지에 집중됐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특정 방송사에 6천2백7십만원이 집행됐다. 일년간 지출된 홍보비의 약30%가 특정 방송사에 편중된 것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경북도청에 출입하고 있는 유력 지방 일간지 A모 기자는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나 군사정권도 아니고 무슨 큰 약점을 잡히지 않고 서는 과다하게 집행 할수가 없다. 지방과 함께 더불어 발전 해야할 기관에서 지방언론사 홀대론은 있을수가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측의 대민언론 홍보 담당자는 '개원 초기다 보니 주먹 구구식 집행으로 상부의 질타를 심하게 받았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절대 없을 것이다'며 구차하게 변명했다. 조봉현기자